수업 선택권 확대…고1 내신 절대평가 '도입 보류'

<앵커>

올해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가는 2025학년도부터는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함께 검토됐던 내신 절대평가제는 보류됐습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대책,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1일) 공교육 대책의 핵심은 기초학력을 키우고 수업선택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기초학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시기인 초등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각각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됩니다.

이 두 학년은 별도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르고 당국은 그 결과에 따라 맞춤형 학습을 지원합니다.

2025년부터는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고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수업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주력합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온라인 학교를 운영하는 등 고교학점제를 개선하여 2025년부터 전면 실시하겠습니다.]

그러나 고교학점제와 함께 도입될 걸로 기대됐던 내신 절대평가제는 보류됐습니다.

현재 상대평가하는 공통과목까지 모두 절대평가로 바꾸기에는 최소 변별력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아직 남아 있다고 봤습니다.

2025년에 일반고로 모두 바뀔 예정이었던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사교육 이권 카르텔이나 허위과장광고 관련한 학원 부조리에 대해 2주간 집중신고를 받습니다.

교육부는 신고가 들어오는 대로 교육청 등과 힘을 모아서 엄정하게 조사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소영)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