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으로 200억 가로챘다… 中서 한국 조직원 8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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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로 133명에게 200억 원을 편취한 혐의(범죄단체 가입·활동 등)로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의 한국인 조직원 중 핵심 조직원 A씨(30대) 등 8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현지 정보를 통해 중국 체류 중인 범죄조직원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중국 공안에 요청해 범죄조직 소재지를 급습해 현장에서 범행 중이던 한국인 범죄조직원 8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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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가기관 대출 실행 등 유도하지 않아
충남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로 133명에게 200억 원을 편취한 혐의(범죄단체 가입·활동 등)로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의 한국인 조직원 중 핵심 조직원 A씨(30대) 등 8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피해자들 중에는 이들에게 속아 1인 역대 최대 금액인 41억 원을 빼앗긴 이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현지 정보를 통해 중국 체류 중인 범죄조직원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중국 공안에 요청해 범죄조직 소재지를 급습해 현장에서 범행 중이던 한국인 범죄조직원 8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보이스피싱 조직은 중국 국적인 30대 조선족 총책을 중심으로 총책 포함 8명의 조선족과 52명의 한국인 조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경찰은 지난 8-9일 국내로 송환해 전원 구속했다.
이들은 2017년 4월 중국 항저우에서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콜센터 조직을 결성하고, 검찰·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2017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총 133명에게 200억 원을 편취한 혐의다. 개인 중 가장 많은 피해액은 41억 원이다. 역대 최대 금액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단순히 전화통화만을 이용하지 않고 지능적인 위조물품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려고 위조된 검사 신분증과 구속영장, 가짜 검사 사무실 등을 만든 후 피해자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보여주는 방식으로 피해자에게 국가기관이라는 확신을 가지도록 유도했다.
경찰은 중국 내 범죄단체 검거 과정에서 한화 3100만 원에 상당하는 위안화를 확보했으며, 해외 체류 조직원의 소재를 파악하고 기간 내 발생 사건을 전수 분석해 여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2021년 8월 발생한 21억 원의 피해 사건을 조사하던 중, 지난해 7월 단일 사건에서 41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하자 수사력을 집중해 1년여 만에 중국 내 조직원 60명을 특정하고,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박종혁 충남경찰청 수사과장은 "우수한 수사역량을 바탕으로 범죄조직을 빠르게 특정할 수 있었고, 경찰청의 신속한 수사 지원 및 국제공조가 피의자 송환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기관에서는 절대로 영상통화로 사무실을 보여주거나, 현금 제공 및 대출 실행을 유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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