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위' 의장 직권상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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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째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계류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본회의 직권상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1일 제369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었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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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의장 "처리 안되면 본회의 직권상정" 예고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수개월째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계류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본회의 직권상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의회운영위원회가 심의를 미루면서 처리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인 상태다.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1일 제369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었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결의안은 본회의 전날인 오는 27일 특위 결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회의를 열어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 특별위원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각종 계획의 수립과 도 차원의 관련 추진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염종현(민주당·부천1) 의장을 비롯해 전체 의원(156명)의 91%인 142명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이 결의안은 당초 지난 4월 제368회 임시회에 회부됐지만, 여야 의견대립으로 의회운영위원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지금껏 계류 중이다.
이에 염 의장은 지난 13일 개회사에서 "의원의 91%에 달하는 142명이 서명한 안건이 구성은 물론 활동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주도하고, 논의의 중심에 있어야 할 경기도의회가 언제까지 이렇게 손을 놓고 있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를 통해 특별위원회 구성이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다려 왔지만 이제 더는 지체할 수 없다"면서 결의안이 상임위원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 상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제26조 2항 17호에 따르면 본회의 중 의장의 제의 의안은 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본회의 회부에 부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회운영위원회 여야가 각각 제안한 특별위원회 구성 관련 견해 차이를 보이면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양당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유보통합을 위한 경기도의회·경기도청·경기도교육청 간 추진단 운영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지방보조금 집행 건전화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준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국민의힘) 등을 각각 제안했다
여야가 2건씩 제안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오는 27일 회의에서 심의하기로 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특위 구성에 여야가 합의한 만큼 4건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위원회안으로 전날 제출한 2건에 대한 요건, 절차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성환(더불어민주당·파주2) 부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제출한 2건을 검토하기에 시간이 촉박한 데다 예결특위 일정이 겹쳐 회의를 열기 어렵다. 상정하기로 했던 안건을 미루는 등 수차례 약속을 안 지켰는데 27일 처리가 담보된다고 할 수 있겠나"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고준호(국민의힘·파주1) 부위원장은 "양당이 27일 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부분이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기에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제369회 정례회는 오는 28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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