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지명위원회, 일해공원 명칭 지속 존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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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지명위원회가 일해공원 명칭을 지속 존치하기로 했다.
당시 합천군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대외적으로 합천을 알리려는 뜻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본떠 일해공원으로 명칭을 바꿨다.
특히 시민단체인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 운동본부는 지난 2021년 12월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지고 있는 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지명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며 합천군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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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경상남도 합천군 지명위원회가 일해공원 명칭을 지속 존치하기로 했다.
일해공원은 합천군 합천읍 황강 주변 5만3천724㎡ 부지에 지난 2004년 8월 준공됐다. 공원에는 산책로, 3·1운동 기념탑, 야외공연장, 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새천년 생명의 숲이라는 잠정 이름으로 사용되다 지난 2007년 1월 29일부터 일해공원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당시 합천군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대외적으로 합천을 알리려는 뜻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본떠 일해공원으로 명칭을 바꿨다.
그러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유족과 단체들은 일해공원 이름은 독재 시대를 연상하게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등 100여개 시민단체들이 일해공원 명칭 철회를 주장했다.
특히 시민단체인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 운동본부는 지난 2021년 12월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지고 있는 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지명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며 합천군을 압박했다.
합천군 지명위원회는 지난해 새천년 생명의 숲 지명 제정안에 대해 두 번의 회의를 했으나 결정을 못 하고 보류했다.
이에 합천군은 지난 19일 새천천 생명의 숲 지명 제정안 결정을 위해 합천군청 소회의실에서 합천군 지명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명위원회는 위원장인 군수와 당연직 위원 공무원 4명, 위촉한 민간위원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해공원 명칭을 존치하자는 의견과 명칭을 변경하자는 양측의 주장이 대립했다. 하지만 지명을 제정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으로 부결했다.
하지만 지명위원회는 이날 군민이 원하는 공원 명칭을 정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을 권했다. 공원 명칭에 대해 수년간 논란이 지속되는 만큼 주민 의견을 모을 수 있는 토론회나 공론화를 위한 주민참여기구를 구성할 것을 권고했다.
/합천=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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