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해군 부사관 ‘주폭’…아버지뻘 60대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6. 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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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 주차장서 웃통 벗고 택시 기사 폭행하는 해군 부사관[사진 = 연합뉴스가 입수한 CCTV 화면]
만취한 해군 부사관이 주행 중인 택시 안에서 기사를 위협하고 관사 주차장에서 무차별 폭행한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부산 남구에서 술에 취한 해군 부사관(중사)인 20대 A씨가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욕설하고 60대 운전기사 B씨를 위협했다.

A씨는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갑자기 B씨에게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앞에 있는 물체를 들이받아라”는 황당한 요구도 했다.

또 A씨는 차량 내부를 손으로 치고 운전하던 B씨 어깨에 손을 올리며 위협했다. 약 5분 뒤 택시가 목적지인 부산 남구 용당동 해군숙소(관사) 주차장에 도착하자 A씨는 B씨를 차량에 내리게 한 후 상의를 벗고 B씨에게 발길질했다.

폭행은 B씨가 쓰러지고 그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경비원 등의 만류에도 계속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고도 한동안 욕설과 난동은 이어졌다.

A씨를 현행범 체포한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사건을 군 경찰에 넘길 예정이다.

B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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