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 제명 사태' 허재, 농구계 퇴출…KBL 활동 금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구 대통령' 허재가 고양 데이원 구단의 제명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프로농구계에서 퇴출됐다.
데이원이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부도로 촉발한 재정난으로 창단 1년 만에 제명되면서 구단주이자 스포츠 총괄 대표였던 허재에게도 철퇴가 내려졌다.
농구계에 따르면, KBL 이사회는 허재 대표의 퇴출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률적인 책임도 물을 계획"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농구 대통령' 허재가 고양 데이원 구단의 제명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프로농구계에서 퇴출됐다. 데이원이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부도로 촉발한 재정난으로 창단 1년 만에 제명되면서 구단주이자 스포츠 총괄 대표였던 허재에게도 철퇴가 내려졌다.
KBL은 지난 16일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의 회원 자격에 대해 심의한 끝에 제명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프로농구 구단이 회원 자격을 박탈당한 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사회는 이 자리에서 허재 대표에게도 '향후 구성원 등록 불허'를 결정했다.
KBL은 "허재 대표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행정적, 법률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는데 이사회 안에서 '행정적 책임을 어떻게 지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그리고 KBL과 10개 구단은 허재 대표가 앞으로 KBL 구단의 대표, 단장, 지도자 등 모든 활동을 불허하기로 뜻을 모았다. 재정위원회를 거치지 않았으나 사실상의 퇴출 카드를 꺼낸 것이다.
농구계에 따르면, KBL 이사회는 허재 대표의 퇴출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허재 대표는 앞으로 프로농구계에 발을 들일 수 없게 됐다.
지난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은 허재를 '얼굴'로 내세우며 프로농구계에 발을 내디뎠으나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개막 전부터 리그 가입비 성격의 특별회비(총 15억원) 중 1차 납부액 5억원을 제때 납부하지 못해 파행 운영위기를 초래했다. 가까스로 5억원을 지급해 리그에 참여했지만,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지난 2월부터 선수단에 임금을 주지 못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결국 리그에서 제명됐다.
한편 KBL은 이번 '구성원 등록 불허'라는 행정적 처분과 별개로 허재 대표에게 법률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KBL 측은 "현재 법률 전문가와 이에 대해 조율을 하고 있다"며 향후 관련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허재 대표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KBL도 나름의 대처를 한 것 같은데 지금은 거기에 반박하거나 대처해봐야 의미없다고 본다"며 "지금 사태가 잘 마무리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강서 놀다 유흥업소 끌려가 강간당한 여중생…"5년 뒤 출소, 무서워요"
- 14세 여중생 성폭행·촬영한 교장…"걔가 날 받아들였다"
- 신평 "내가 왜 간신?…공직 맡은 적 없고 尹에 쓴소리, 간신 자격도 없다"
- 이재명 "이분 꼭 찾아 달라"…그날 밤 맨몸으로 맞선 '여의도 장갑차맨'
- "내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모텔 여종업원 유인 성폭행…저항하자 살해
-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고소 협박 당해"
- 전성애 "엄마, 70대 때 본처 둔 연하남과 열애…그 사람 먼저 죽자 큰 충격"
- 이찬원 대상 영예…"KBS가 낳아주고 길러줘"(종합) [KBS연예대상]
- 곧 스물 예승이…'류승룡 딸' 갈소원, 몰라보게 달라진 분위기
- 62세 서정희, 6세 연하 남친과 애틋 "절망 끝에 만난 기쁨" [N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