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치경찰, 횡단보도 신호 잔여시간 표시 장치 설치 확대

올 5월까지 34개소 설치 완료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무단횡단 예방 등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보행신호 적색등 잔여시간 표시 장치가 부산광역시 전역에 확대 설치될 전망이다.

21일 부산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연산로터리, 부전시장 앞, 교대역, 해운대역 등 무단횡단 교통사고 다발 지역 34개소에 개선된 보행신호 잔여시간 표시 장치 설치를 완료했다.

기존 보행신호등은 녹색신호에서만 잔여시간을 보여주지만 새 보행신호등은 녹색과 적색신호 잔여시간을 모두 표시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부산교육대학교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새 보행신호 잔여시간 표시장치가 적색등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부산광역시]

위원회가 새로 설치된 보행신호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보행자가 횡단보도 대기공간에서 적색신호에도 조급해 하지 않도록 해주고, 무리한 횡단보도 진입을 억제해 보행자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위원회는 올해도 지역치안 시책사업으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45개소에 보행신호 적색등 잔여시간 표시 장치 설치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산시의 횡단보도 디자인 개선사업과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등 76개소에 보행신호 적색등 잔여시간 표시 장치를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해 교통안전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용환 부산광역시 자치경찰위원장은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횡단보도 조성을 위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안전시설 도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부산형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