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매립시설 메탄가스 저감시설 본격 가동

조영석 기자 2023. 6. 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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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두 번째로 쓰레기 매립장 발생 메탄가스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시설에 잔류하는 메탄가스(CH₄)는 무색이나 다른 화학물과 혼합돼 악취가 심한 특성이 있다.

필연적으로 폐기물 매립시설에는 이 가스로 인한 악취가 따라다니는데 제천시는 지난해 12월 22일 애즈에너지㈜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문제해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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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두 번째…탄소배출권 확보
폭발·화재·악취 등 위험성 해결
제천시 쓰레기 매립장에 메탄가스 저감시설이 본격 가동한다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두 번째로 쓰레기 매립장 발생 메탄가스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시설에 잔류하는 메탄가스(CH₄)는 무색이나 다른 화학물과 혼합돼 악취가 심한 특성이 있다.

무색으로 인식이 어렵기 때문에 폭발 또는 화재를 증폭시키거나, 악취에 의한 질식, 중독, 호흡곤란 등도 일으킬 수 있다.

필연적으로 폐기물 매립시설에는 이 가스로 인한 악취가 따라다니는데 제천시는 지난해 12월 22일 애즈에너지㈜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문제해결에 나섰다.

협약에 따라 시는 폐기물 매립 부지를 제공하고, 여기에 사측이 포집공, 응축기, 연소기 등 시설설비 7억, 10년간 유지보수비 3억 등 총 10억을 투자한다.

이로써 1년에 8000톤가량의 가스를 포집·소각하는데, 단순 수치만으로 1년에 나무 5만5939그루 심은 효과다.

또한 이 협약으로 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배출권을 감축량의 15% 정도 매년 확보하게 된다.

시는 올해부터 25년까지는 1년에 5000톤가량을, 2026년부터 30년까지는 매년 9000톤가량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망치가 현실화되면 제천시는 매년 1200톤(1억원)이상 배출권 확보가 가능해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악취를 해소하는 한편 폭발사고 우려도 근본적으로 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에 앞장서는 제천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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