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시당, "광주 시립 요양병원 문제, 광주시가 직접 나서야"

시립병원 정상화 위한 운영 실태 파악 요구
시당, "광주시, 공공의료 체계 구축 책임"

정의당 광주시당/정의당 광주시당

[더팩트 l 광주 = 양준혁 기자] 정의당 광주시당이 광주광역시를 향해 의료 공공성 확보를 위한 광주시립병원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21일 낸 성명에서 "파업 7일째, 사태 해결을 위한 광주시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한다. 병원 측은 노동조합 측이 점심 휴게시간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선전전을 했다는 이유로 6명을 일시 해고했다"며 "적자가 심각하다고 해도 사측이 노동자 임금 삭감을 밀어붙이고 적대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일을 더 키울 뿐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시를 향해 "330명이 입원해 있는 시립병원 정상화 위해 병원 운영 실태 파악에 나서야 한다"며 "부적절한 운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병원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고 시정조치를 내려야 하며 환자들의 안정적인 요양과 치료를 위해서라도 이번 사태를 하루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주 시립 제1요양병원·정신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앞서 지난 20일 병원의 부적절한 운영 실태를 폭로하는 증언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광주 시립 제1요양병원·정신병원 노동자들은 "요양과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직접 배식과 청소 업무를하고, 환자가 환자를 목욕시키며 혈압 체크를 하는 등 의료 보조 인력 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100명 환자의 야간 투약을 간호사 단 한 명이 전담해 의료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며 원내에 전염성이 높은 피부과 질병인 ‘옴’ 확산 의심까지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할 책임은 광주시에 있다"며 "광주시는 노조, 병원과 함께 대화할 장을 만들고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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