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한·아세안국가정원 조성 사업…64만㎡→40만㎡로 면적·예산 1/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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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건립대상지와 예산을 1/3가량 줄여 3분기 내로 예비타당성 조사 재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산림청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이 착수됐으며 7월 동부면 산촌리 757일원을 건립대상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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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내 예타 조사 재신청…2030년 개원 목표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건립대상지와 예산을 1/3가량 줄여 3분기 내로 예비타당성 조사 재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산림청이 주관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동부면 산촌간척지 일원에 아세안 국가 주제별 정원과 한옥문화가 깃든 전통방식의 정원, 해외식물원, 음악분수, 전망타워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로 전남 완도군이 선정되면서 유치 경쟁을 벌였던 거제시에 대안으로 제시된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산림청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이 착수됐으며 7월 동부면 산촌리 757일원을 건립대상지로 선정했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해 올해 2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통과조차 되지 않았다.
애초 시는 2030년 한·아세안국가정원을 개원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연계한 관람객 유인 등을 계획했으나 사업이 예타 심사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일정이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기재부가 신청서를 반려한 이유로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순천·울산의 국가정원과 달리 국가가 조성·운영해 부담이 큰데다 전국 지자체에서 국가정원 건립 수요가 높아진 점, 불명확한 사업 계획 등으로 알려졌다.
시는 산림청과 경남도와 공동 대응해 한·아세안 국가정원에 대한 산림청의 입장과 최고 5년간 조직 구성·정원 프로그램, 예타 전 토지 매입 여부, 행정절차 장애요인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재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건립대상지였던 산촌간척지와 죽림해수욕장, 오수천 임야 64만3000㎡는 산촌간척지 40만㎡로 절충했다. 예산도 3000억원에서 1000억원이 줄어든 2000억원이 됐다.
시는 올해 9월 예타 조사 대상사업 선정 심사를 거쳐 내년 예타 조사 및 평가를 받아 2025~2026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토지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 조성공사를 추진해 2030년 개원을 목표하고 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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