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온 집안이 물바다…" 황당한 관리사무소와 시공사의 대처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하며 집이 물바다가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리사무소는 아랫집에서 물소리가 많이 난다는 민원을 받고 집에 도착해 스프링클러 밸브를 잠갔지만 해당 집에 거주하던 부부가 전화를 받고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온 집안이 물바다가 됐다.
사고에 당황한 부부가 관리사무소에 따져 물었으나 관리사무소 측은 하자 보수 책임이 있는 시공사 측에서 담당자가 오면 이야기하라고 하는 등 책임을 전가했다.
사고가 난 지 3시간이 넘어서 도착한 시공사 측 담당자는 "바닥을 다 들어내고 보수하면 될 것"이라고 했지만 다음날이 되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 피해가 있는 곳만 고치고 보상하겠다"라고 말을 바꿨다.
스프링클러 오작동으로 피해를 입은 부부는 "집안의 물건들이 다 젖고 집에서 잠도 못 자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정말 어이없고 억울하다”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급한 상황에 더 큰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빨리 물을 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시공사 측 담당자는 “스프링클러 업체, 보험사를 통해 보상이 이뤄지므로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라며 “바닥에 습을 측정해서 변색 등 문제가 있을 정도라고 판단되면 재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찬 PD kyungchan63@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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