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 정밀측정산업기사 영남권 최다 합격

영진전문대학교는 ‘2023년 제1회 정밀측정산업기사 국가자격시험’에서 18명이 합격해 영남권 대학 가운데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학 AI융합기계계열 2학년생 17명과 졸업생 1명을 포함해 총 18명이다.

이번 정밀측정산업기사 합격자 가운데 1명을 제외한 18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정밀측정 분야 우수인재 배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다. 정밀측정산업기사는 기계부품의 고정밀도나 생산한 제품이 설계한 규격과 일치하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정밀계측 기술을 평가한다.

AI융합기계계열 재학생과 졸업자가 합격 자격증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이 대학은 대구와 경북은 물론 부산과 경남 지역을 포함한 산업체 정밀측정 교정 업무를 지원하는 교정측정기술센터를 20여 년간 운영해오며 지역 산업체 품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센터는 길이·각도·거칠기·경도 및 힘·토크를 측정할 수 있는 175종의 측정 장비와 측정기기를 보유했다. 지역 산업체를 대상으로 3차원 측정, 형상·표면거칠기 측정, 레이저측정 경도측정 등 다양한 정밀 측정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의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교정기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전국 2·4년제 대학에선 유일한 KOLAS 공인교정기관이기도 하다. 또 정밀측정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정밀측정실습실, 응용측정실습실을 구축해 재학생은 물론 전국 마이스터 특성화고 학생과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성을 높이는 직무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한 강경호(AI융합기계계열 2년)씨는 “비교과 과정인 영진자율향상습프로그램으로 교정측정기술센터 기자재와 장비를 이용해 실습과 이론을 겸비한 교육을 받은 덕분에 자격 취득에 큰 어려움 없이 합격했다"고 했다.

영진전문대학교 전경.

이번 합격자를 포함해 영진전문대학은 최근 11년간 정밀측정산업기사 165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정밀측정산업기사를 취득한 졸업생들은 포스코, 한화, 대구텍, 도레이첨단소재 등 대기업으로 취업하고 있다.

한편 영진전문대학은 교육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에 ‘인공지능’, ‘지능형로봇’분야에 선정된 데 이어 이달 5일 ‘반도체소부장’분야에도 선정됐다. 이로써 이 사업 관련 전국 전문대학 중 최다인 3개 분야에, 대구경북 전국 전문대 중에선 유일하게 참여하며 신기술 첨단분야 인재양성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