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심지 기본계획 끝내 '전북' 빠져…김성주 "도민에 사과해야"

금융위원회,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 의결
전북도 "추가 지정, 타당성 검토 용역" 촉구
정무위 김성주 의원 "의무 파기, 도민에 상처"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전북금융중심지 지정이 끝내 금융위원회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서 빠졌다.

21일 금융위원회는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안(2023~2025)'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의 심의 안건에서 제외된 '전북금융중심지 지정' 계획은 이날 최종 의결에 따라 사실상 윤석열 정부에선 지켜지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북도는 금융위원회에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 등의 연구용역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담게 될 산업은행법 개정안 처리와 전북금융중심지 관련 공약이 함께 논의되도록 지역 정치권의 힘을 결집할 방침이다.

전북도 김병하 금융사회적경제과장은 "전북금융중심지 지정을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과 연계한 한국투자공사 전북 이전 노력 등을 통해 전북 금융도시의 당위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공약을 이행해야 하는 금융위원회 본연의 역할과 의무를 파기한 것"이라며 "이번 문제를 인정하고 전북도민에게 상처를 준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전북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과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2008년부터 3년 단위로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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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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