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빼고 장애아동 상습 학대 기소된 보육교사…학부모들 “항고할 것”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6. 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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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 등 경남 진주지역 6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2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아동 상습 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진주시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연합뉴스]
경남 진주에서 장애 아동들을 500여차례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는 장애전문어린이집 보육교사 6명이 기소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은 이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보육교사 6명과 어린이집 법인을 기소했다.

그런데, 원장과 조리사의 방조 혐의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됐다. 이에 피해 아동 학부모들은 검찰에 항고기로 했다.

학부모들이 검찰에 항고할 경우 사건은 부산고검 창원지부에서 다루게 된다.

앞서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원장 등 8명(2명 구속)은 작년 6~8월, 4~12세 자폐나 발달장애가 있는 아동 15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후 지난달 31일 검찰에 송치됐다.

두 달 동안 CCTV에서만 확인된 학대 정황은 5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 어린이집에서 추가 아동학대 주장이 나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학부모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문제의 장애아동전문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냈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 학대를 의심하고 있다.

A씨는 5월 말 경찰에 아동학대로 이 어린이집을 고소했고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확보하는 등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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