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검찰 조사서도 '사이코패스' 판정…강호순보다 약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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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이 범행 26일만에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 조사에서도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에서 26.3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분석팀에서는 정유정이 사이코패스적 특성을 갖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정유정은 범행 6일 전인 지난 5월20일부터 본격적으로 과외 앱을 통해 피해 대상자를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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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이 범행 26일만에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 조사에서도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에서 26.3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PCL-R 검사는 총점 40점 중 25점을 넘으면 사이코패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정유정의 점수는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단계에서는 28점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팀에서 심리 행동, 집중 면담 등을 통해 총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심리분석팀에서는 정유정이 사이코패스적 특성을 갖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정유정은 범행 6일 전인 지난 5월20일부터 본격적으로 과외 앱을 통해 피해 대상자를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범죄 수사 관련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었고 온라인으로 범죄 관련 검색을 자주했던 것은 사실이나, 검찰은 이러한 행위가 범행 동기와 방법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유정이 불우한 성장 과정과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에 이은 취업 실패 등 악재에 더해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맞물려 흉악 범죄로 발현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 등의 살인을 암시하는 메모도 발견돼 철저히 준비된 계획 범행임이 드러났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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