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기항 국제 정기노선 주당 287개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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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는 2023년 부산항에 기항하는 국제 정기노선이 지난해보다 11개 늘어난 주당 287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러-우 사태,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및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줄어들었던 부산항 기항 노선이 다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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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2023년 부산항에 기항하는 국제 정기노선이 지난해보다 11개 늘어난 주당 287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러-우 사태,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및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줄어들었던 부산항 기항 노선이 다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BPA가 싱가포르 해운전문 조사분석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의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부산항 정기노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트라 아시아 지역이 강세를 보이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 정기노선이 각각 4개, 5개, 2개 증가했다. 또 북미 서안과 남미 서안 노선이 각각 1개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선 또 부산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20개 항만의 정기노선을 비교 분석했다.
부산항은 미주(북미, 남미)노선 50개, 유럽 노선 14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일본 제1위 항만인 도쿄항은 미주노선 8개, 유럽 노선은 1개로 나타났다.
도쿄항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부산항의 1/5 수준으로 화물 중심성이 낮아 미주, 유럽향(向) 수출입 화물은 항만 연결성이 우수한 부산항에서 환적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본 주요 항만과 떨어져 있는 서안 지역의 수출입 기업들은 일본 지방 항만을 통해 화물을 수출입 할 경우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것이 비용과 리드타임 측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더 많다고 BPA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부산항의 국제 정기노선을 통한 컨테이너 해상수출입 교역액은 약 421조원에 달하며, 이는 부산항에서 처리된 수출입 컨테이너 20피트 기준 1개(1TEU)당 약 5700만원의 상품 가치가 있음을 의미한다.
강준석 BPA 사장은 "이번 정기노선 조사는 부산항이 전 세계를 연결하는 정기노선을 보유한 동북아 허브 항만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국제 정기노선의 확대가 국내 화주의 원활한 수출입 교역으로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에 더 많은 선복을 투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안정적인 항만 운영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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