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학부모, 교육격차·지역소멸 위기감 크다

형민우 2023. 6. 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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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민과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교육력보다는 교육격차나 지역 소멸에 대한 위기감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윤혁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은 "도민과 학부모들의 지역소멸에 대한 위기감과 미래사회에 대한 수요가 전남교육에 대한 기대와 바람으로 나타났다"며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길러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응하고 전남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교육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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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여론조사, 교육력 제고보다 우선순위 꼽아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민과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교육력보다는 교육격차나 지역 소멸에 대한 위기감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달 전남도민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전남교육정책의 방향에 대해 '안전한 교육환경'(37.0%)과 '교육격차 해소'(32.8%)를 꼽았다.

이어 '지역소멸 위기 대응'(32.3%), '교육력 제고'(17.8%)가 뒤를 이었다.

교육격차 해소나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교육력 제고보다 우선순위로 선택했는데, 수도권이나 도시권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불만과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관심 있는 과제로는 '독서인문교육 활성화'(38.6%)를 선택했다.

이어 진로 진학 직업교육 지원체제 구축(29.5%), 기후변화 환경교육(28.5%), 다문화가정 학생 강점 강화교육(28.3%), 민관산학 통합 교육발전협의 체제 구축(16.1%) 순이다.

민선 4기 전남교육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말에는 '만족한다'(46.9%)는 긍정 평가가 '만족하지 않는다'(30.0%)는 부정 평가보다 많았다.

고윤혁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은 "도민과 학부모들의 지역소멸에 대한 위기감과 미래사회에 대한 수요가 전남교육에 대한 기대와 바람으로 나타났다"며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길러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응하고 전남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교육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과 유치원·초·중·고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천명 등 2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화 면접과 자동응답시스템(ARS)을 5대5의 비율로 진행했으며, 표본은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로 할당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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