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네”...또래 살해한 정유정, 무려 54명에 접근했었다
사이코패스적 성격 어우러져 범행
사회 경험 적어 CCTV 여러대에 찍혀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 메모 압수
부산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송영인 형사3부장)은 21일 정유정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및 절도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일 경찰로부터 이 사건을 송치받아 강력범죄전담부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벌여왔다. 구속기간을 이날까지 연장해 보강수사를 벌였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히기 위해 대검찰청 심리분석관까지 투입했다.
검찰은 정유정이 불우한 성장 과정,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 및 취업 실패 등 어린 시절부터 쌓인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고,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어우러져 범행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정유정의 범행을 철저히 준비된 계획적 범햄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정유정이 과외 앱을 통해 무려 54명의 과외강사들에게 접근해 대화를 시도하며 피해자를 물색한 것으로 봤다.
정유정은 혼자 거주하는 여성 중에 피해자의 집에서 과외 수업이 가능한 대상을 물색했고, 피해자가 이 조건에 부합하는 것을 확인하고 범행대상으로 선택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정유정의 살인 암시 메모(“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와 살인 방법, 시체 유기 등의 인터넷 검색 내역을 확보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과외앱을 통해 생면부지의 여성에게 학생으로 가장해 접근한 후 잔혹하게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유기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줬다”며 “자신의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소위 ‘묻지마 살인’의 방식으로 범행이 용이한 혼자 사는 여성 불특정 다수 중 대상을 물색해 범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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