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물에서 조정 훈련' 충주 실내조정훈련장 준공

8명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로잉 탱크 운용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내 실내조정훈련장을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실내조정훈련장은 72억원을 들여 조정경기장 내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했다. 2021년 7월 착공했다.

훈련장 1층에 8명이 동시에 물에서 조정 훈련을 할 수 있는 가로 7m 세로 15m 규모의 로잉 탱크를 보유한 게 특징이다. 로잉 탱크는 호수나 강에서 배를 타는 것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한다.

2층은 웨이트 트레이닝장, 3층은 다목적 훈련장이다. 샤워실, 탈의실, 쉼터 등도 갖췄다.

실내훈련장은 조정 국가대표나 전국 대학·실업팀 선수의 동절기 전지훈련 장소로 사용한다.

그동안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잔잔한 물결로 조정선수들의 훈련 장소로 인기를 얻었다. 매년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찾았을 정도다.

그런데 겨울철에는 실내 조정 훈련 기구인 '에르고미터'만 이용할 수 있어 경기력 향상에 제한이 있었다.

이번 실내조정훈련장 준공으로 충주는 조정 대회와 전지훈련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길형 시장은 "조정 선수들이 악천후나 겨울철에도 훈련에 전념해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은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위해 조성했다. 이후 아시안게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리오올림픽아시아 지역 예선 등 굵직한 대회가 연이어 열렸다. 매년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 조정 경기도 열리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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