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 보행신호등 잔여 시간 표시장치 설치

지난해 11월부터 34곳 설치
부산형 교통안전 강화대책 적극 추진

부산시청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가 보행신호등에 적색과 녹색 잔여 시간 모두를 표시해 주는 장치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올해 5월 연산로터리, 부전시장 인근 등 무단횡단 교통사고 다발 지역 34곳에 표시장치를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녹색 잔여 시간만 표시되는 기존 보행신호등에서 녹색과 적색 잔여 시간이 모두 표시되도록 개선했다.

이번에 설치된 부전시장 앞, 연산로터리, 교대역, 해운대역 등을 점검한 결과 보행자에게 횡단보도 대기 공간에서 적색신호 시간 중 조급심을 가지지 않도록 적색신호 잔여 시간을 제공해 무단횡단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사회적으로 교통약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산이 무단횡단 교통사고 전국 최고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올해도 지역 치안 시책사업으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안전한 횡단보도 조성을 위해 45곳의 잔여 표시 장치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의 횡단보도 디자인 개선사업과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보행신호등 잔여 표시장치(76곳)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교통안전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용환 위원장은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횡단보도 조성을 위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안전시설 도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부산형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