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산자원 생산량 증가세 '가성비'는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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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과 부안에 걸쳐 있는 곰소만의 패류 양식이 지속적인 수온 상승과 영양염류 감소 등으로 생산성 감소에 직면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생태연구원은 전북 바지락 양식어업의 활성화 방안으로 어장환경 개선 및 정화, 종패 적정 밀도 살포, 저밀도 양식, 자동채취기 개발 등을 제안했다.
한편, 한국생태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전북 해역의 최근 10년 이내의 수산자원 생산량, 지형, 퇴적물 등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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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퇴적물 환경변화에 패류 양식 위기
최근 10년 수산자원 생산량 늘었지만 생산액 적은 편
전북 고창과 부안에 걸쳐 있는 곰소만의 패류 양식이 지속적인 수온 상승과 영양염류 감소 등으로 생산성 감소에 직면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전북도가 한국생태연구원에 의뢰한 '바다환경 생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곰소만 패류 양식의 연간 폐사율은 시기에 따라 30~90%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영양염류 감소, 퇴적물 환경변화 등으로 패류 먹이생물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어장 내 오염물질 퇴적에 따른 노출선 증가 등으로 자연발생 바지락 종패 부족 현상도 이어졌다.
또 어업인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심화로 생산성도 감소세에 있다.
관련법에 따라 바지락 등 패류는 호미나 갈퀴와 같은 단순 도구를 써 채취해야 한다.
한국생태연구원은 전북 바지락 양식어업의 활성화 방안으로 어장환경 개선 및 정화, 종패 적정 밀도 살포, 저밀도 양식, 자동채취기 개발 등을 제안했다.
최근 10년간 전북 해역의 수산자원 생산량은 전국에서 8번째로 많았다. 연평균 생산량은 3만1000톤에 달하며 생산액은 728억원가량이다.
생산량은 증가세로 김 등 해조류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어류의 생산액 비중이 줄고, 연체동물과 갑각류 비율이 늘었다.
어류의 경우 2012년 멸치와 참조기 감소 이후 갈치, 홍어, 고등어 생산량 비율이 증가했다.
반면 생산량 대비 생산액은 상대적으로 낮아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량은 경기·인천, 강원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나 생산액은 이들 지역의 절반에 머문다.
한편, 한국생태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전북 해역의 최근 10년 이내의 수산자원 생산량, 지형, 퇴적물 등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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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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