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성수동에 세계최대 창업허브, 고척동에는 제조허브 조성"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3. 6. 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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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성수동에 세계 최대규모의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를 만들고 고척동에는 서울 제조창업허브를 구축하는 등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서울을 세계 5위 창업도시로 도약시킨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직접 '서울 창업정책 2030'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스타트업, 이른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50개를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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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업 2030 계획을 브리핑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성수동에 세계 최대규모의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를 만들고 고척동에는 서울 제조창업허브를 구축하는 등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서울을 세계 5위 창업도시로 도약시킨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직접 '서울 창업정책 2030'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스타트업, 이른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50개를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수동에는 성수 삼표레미콘 옆 서울숲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1천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10만㎡ 규모의 세계 최대인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하기로 했다. 초기단계 스타트업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까지 입주가 가능하고, 입주기업을 위한 1천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성수 삼표레미콘 부지에 조성되는 글로벌 미래업무지구에는 세계적인 미래산업 기업들이 입주하고, 이들이 유니콘 창업허브의 스타트업과 자유롭게 협업하는 과정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제공


아울러 구로구 고척동 서울남부교도소 이적지에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위한 '서울 제조창업허브'를 2027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아이디어의 발굴과 설계, 디자인, 시제품 제작과 초도 양산까지 제조 창업의 전 주기를 지원해 제조창업 기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에는 미국 브루클린이나 중국 심천과 같은 제조 인프라가 부족해 제품 개발을 포기하거나, 제품을 외주 제작하는 기업 3곳 중 1곳은 중국 등에서 제품을 생산 중인데 이 과정에서 제품의 설계와 노하우가 유출되는 사례도 발생해 공공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자 육성을 위해 동교동과 흑석동, 아현동 등 역세권과 청년인구가 밀집한 곳에 단기형 창업공간인 '창세권 공유오피스'를 최대 700개 공급하기로 했다. 공유오피스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바우처를 통해 경영 자문과 마케팅, 시제품 제작 등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현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에는 20만㎡ 규모의 'AI 서울 테크시티'가 조성돼, 국내외 인공지능 전문 대학원과 세계적 기업. 연구기관들을 입주시키고, 수서 일대는 로봇 기업이 모여드는 로봇 클러스터를 형성하기 위해 '서울 로봇테크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여의도 금융지구에는 디지털 금융산업의 핵심인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핀테크랩을 조성하고, 연구소와 대학, 병원이 집적된 홍릉 일대는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내놨다.

서울시는 '서울 창업 2030' 추진을 위해 2026년까지 864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총 투자규모는 1조67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오 시장은 "창업 정책은 산업정책인 동시에 일자리 정책이고, 서울의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 먹거리 육성 전략"이라며 "서울 창업 2030은 서울의 미래를 바꿀 청년정책으로 청년 인재들이 창업에 많이 도전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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