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전남 첫 세계유산축전 열린다

황태종 2023. 6. 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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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순천서 전남 첫 세계유산축전이 열린다.

순천시는 오는 8월 한 달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무대로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축전의 주제는 '일류 순천, 세계유산을 담(湛)다'로, 전남 최초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인 만큼 유네스코 문화유산 선암사와 자연유산 순천갯벌이 가진 각각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길로 연결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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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8월 한 달간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 개최

전남 순천시가 오는 8월 한 달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무대로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을 개최한다. 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오는 8월 순천서 전남 첫 세계유산축전이 열린다.

순천시는 오는 8월 한 달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무대로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축전의 주제는 '일류 순천, 세계유산을 담(湛)다'로, 전남 최초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인 만큼 유네스코 문화유산 선암사와 자연유산 순천갯벌이 가진 각각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길로 연결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은 오는 8월 4일 오후 7시 열릴 예정이다. '울림'을 주제로 하는 주제공연은 선암사에서 순천갯벌로 이어지는 연결의 길을 통해 사람과 자연, 현세대와 미래세대, 더 나아가 순천과 세계가 함께하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선포할 예정이다.

한 달 동안 이뤄지는 축전은 기존 축제의 틀에서 벗어나 세계유산 속에 특별한 공간과 시간, 비움과 쉼을 담고, 유산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달할 수 있는 공연·체험·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먼저, 세계유산이 가지고 있는 가치 향유를 위한 전시·공연 프로그램 및 전통의식 재현 행사, 산사음식문화 체험 등이 8월의 순천을 행복하게 할 전망이다.

쉼을 찾아가는 선암사의 '천년불심길'과 16㎞의 순천만 갈대길을 유산해설사·생태해설가와 함께 걷는 '갈대길 쉼 with 비움'을 통해 길을 걸으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찾고, 보존하는 메시지를 담아 갈 계획이다.

또 선암사의 괘불 봉안 의식 시연은 세계유산축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특별한 무형 문화 체험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문화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세계유산이 가진 가치를 찾아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확산 프로그램들도 다수 준비돼 있다. 세계유산 스탬프 투어, 순천 세계유산 축전 스테이 등 세계유산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미래 세대에게 유산의 가치 전달을 위한 '혜움 세계유산학교'도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순천지역 초등학생 약 30명을 선정해 선암사와 순천갯벌 일원 곳곳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통해 우리 유산을 헤아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축전은 선암사가 가진 소박하지만 수려한 불교문화와 순천갯벌의 자연 생태계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람들까지, 문화와 자연, 유산과 사람의 공존을 담아낼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는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도시로 세계유산도시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축전을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지켜온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가치를 미래세대에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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