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판도 변화…경쟁 더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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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 시장이 새로운 제품들의 등장으로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P-CAB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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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엔·대웅 이어 경쟁품 등장 예고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급성장하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 시장이 새로운 제품들의 등장으로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1일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P-CAB 시장 규모는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311억원)보다 54%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은 대웅제약의 P-CAB 제제 '펙수클루'의 작년 7월 출시 후 시장이 팽창했고, 지난 2019년 먼저 나온 HK이노엔의 P-CAB 제제 '케이캡' 역시 꾸준히 성장한 영향이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출시 11개월만인 지난 5월 누적 처방액이 319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후 월평균 15%로 성장했다. 앞서 출시된 케이캡은 국산 신약 중 최단 시간에 연 처방액 2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P-CAB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신약이다.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고 꼽힌다. P-CAB은 빠른 약효 발현과 야간 중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계열 상의 특장점을 지닌다. 식사 전후 상관없이 복용도 가능하다.
두 회사에 이어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P-CAB 신약 후보물질 '자스타프라잔'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위식도역류질환자 298명을 대상으로 PPI 계열 에소메프라졸과의 비열등성을 증명하기 진행한 임상 3상 결과, 자스타프라잔의 우수한 점막 결손 치료효과 및 안정성이 나타났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HK이노엔도 시장을 더 확대하기 위해 적응증(치료 범위) 및 제형 추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사용이 가능한 적응증을 계속 확대해 동일 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이다. 작년 구강붕해정을 추가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저용량 제품도 출시하며 옵션을 확대 중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확보된 적응증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임상을 진행 중이다.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과 IV제형(주사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성장 기세를 몰아 2023년 내 100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현실화시키고, 나아가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 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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