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국토부에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검증 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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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부실 의혹에 대한 검증 방안이 나오기 전에는 국토부에 제주지사의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를 진행해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주민투표와 거짓부실 의혹 검증에 대한 도민의 요구가 팽배한 상황에서 제주도가 국토부에 주민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6월 말이 다가오고 있다"며 "그동안 온·오프라인 의견서 제출과 네 차례의 경청회를 통해 수렴한 도민의견 분석을 전문가에게 의뢰한다고 했지만 모든 것이 안개 속"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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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부실 의혹에 대한 검증 방안이 나오기 전에는 국토부에 제주지사의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를 진행해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제주지역 1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단체는 "기본계획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가 공개된 후 계획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뒤흔드는 거짓·부실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하며 "도 사회협약위원회에서도 도민결정권 실현 방안 마련과 더불어 의혹 쟁점들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투표와 거짓부실 의혹 검증에 대한 도민의 요구가 팽배한 상황에서 제주도가 국토부에 주민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6월 말이 다가오고 있다"며 "그동안 온·오프라인 의견서 제출과 네 차례의 경청회를 통해 수렴한 도민의견 분석을 전문가에게 의뢰한다고 했지만 모든 것이 안개 속"이라고 꼬집었다.
단체는 "다수 도민이 요구하는 주민투표와 공동검증에 대한 대책이 없이는 주민의견을 수렴했다고 할 수 없다"며 "도는 지사 의견을 제시하기 전에 주민투표와 기본계획·전략환경영향평가 의혹 검증을 국토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의견수렴을 지난 5월까지 진행했으며, 4번에 걸친 도민경청회에서 접수한 의견을 포함해 이달 중 국토부에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보면 제2공항은 6조6743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약 550만6000㎡에 활주로(3200mx45) 1본, 평행유도로(3200mx23m) 2본, 계류장(항공기 44대 주기), 여객터미널(16만7381㎡), 화물터미널(6920㎡) 등을 짓는 사업이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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