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 "지난해 같은 집중폭우 피해 더이상 없어야"

7월 말까지 재해복구 사업 99.5% 완료 목표

[광주(경기)=뉴시스]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피해지역을 방문해 시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광주(경기)=뉴시스] 신정훈 기자 =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21일 집중호우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점검과 지난해 폭우피해 지역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방 시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기대비 재해복구사업장 피해방지 대책회의를 여는 등 호우로 인한 재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당부했다.

시는 재해복구 사업이 현재까지 총 571건 중 84%에 이르는 478건이 완료됐고, 이달 말까지 95.4%인 545건, 7월 말까지는 99.5%인 568건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피해규모가 컸던 남한산성면 검복리 2공구는 사방댐 등 산사태재해복구사업이 실시됐으며 이달 중 복구가 마무리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개미천, 우산천 등 일부 지역의 경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연이 우려되고 있는 지역은 복구토지 중 개인사유지가 포함된 경우. 땅소유주와 협의가 필요한데, 연락이 원활하지 않은 소유주 땅에는 시설물 설치가 어려워 공사가 지연되거나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의 사전심의나 검토 등 절차가 필요해서다.

우산천 개선복구 사업의 경우, 지난 4월부터 편입예정 토지소유주에게 기공승락 협조요청을 시작해 도수리, 관음리, 우산리 내 각각 토지의 기공승낙서를 접수했다. 지난 8일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합동 현장점검이 있었으며, 오는 7월 행안부의 재해복구사업 사전설계검토를 거쳐 오는 8월에 공사 발주가 들어갈 예정이다.

모개미천은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난 9일 토지사용 승낙 징구가 완료됨에 따라 16일 모개미천 개선복구사업 1공구인 목현9교 재가설 구간의 공사 발주가 시작됐다. 이달 말~7월 초 행정안전부 사전심의를 앞두고 있다. 여름철 우기 전에 착공이 어려워짐에 따라 우선 신규마대 교체 설치 등 보수·보강하고 목현천과 현황도로 경계구간에 임시로 PE방호벽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와 같은 재난 상황을 대비해 올해 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지난달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지난해 피해가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수해복구 추진 상황과 인근에서 진행 중인 투자사업 추진실태를 면밀히 파악했다.

또 상황관리체계 정비,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시설물 점검 및 각종 안전관리 대책 수립, 현장 행동 조치 매뉴얼 정비 등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부터는 반지하주택과 공동주택 위주로 차수판이나 역지변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8일 광주시 침수방지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침수방지시설 설치공사 발주에 들어갔다.

안전관리를 위해서 사업장 접근 차단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기상특보 발령시 단계별 비상근무, 순찰강화로 재해를 예방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수방자재, 장비 등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방세환 시장은 “부답복철(不踏覆轍)의 자세로 작년 폭우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대응,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피해복구 지역의 신속한 공사완료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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