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금성 하수관로 정비사업' 잇단 안전성 논란

의성=황재윤 기자 2023. 6. 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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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이 역점사업으로 수백여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금성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두고,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머니S'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의성군은 금성·가음면 일대 수질개선과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총 사업비 396억 원을 투입해 '금성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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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의 '금성 하수관로 정비사업' 현장 일부 구간에 맨홀이 곳곳에 튀어나와 있어 차량이 지나갈때 마다 파손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경북 의성군이 역점사업으로 수백여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금성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두고,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머니S'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의성군은 금성·가음면 일대 수질개선과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총 사업비 396억 원을 투입해 '금성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의성군과 한국환경공단 등이 발주하고, A사가 사업을 시행, 금성면 일대 기존 노후 하수관로 5.8㎞를 정비하고, 금성면 구련·초전·학미·청로리, 가음면 장·가산·양지리 일대 하수관로 20㎞를 신설해 765가구(952명)에 추가로 하수가 처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사업 시행과정에서 일부 부실한 공사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것을 비롯,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해당 공사현장의 폐기물처리를 위한 임시 야적장의 경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진출입전 세륜기 등의 시설을 설치해야 하지만, 이를 설치하지 않아 비산먼지 등이 도로에 가득했다.

특히 맨홀 뚜껑 등이 도로보다 높게 돌출되어 차량 하부 등에 심각한 스크래치가 발생하거나 하부가 낮은 일부 차량의 경우 범퍼가 파손되기도 했다.

이도 모자라 지나가는 화물차의 바퀴 등이 현장에서 사용되는 부직포에 박힌 못으로 인해 바퀴가 펑크되어 대형 인명사고 유발이 우려되고 있다.

의성군의 '금성 하수관로 정비사업' 현장에선 수개월간의 공사로 바닥이 울퉁불퉁하여 야간 운전 시 인명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이를 두고 한 지역주민 B씨는 '머니S'에 "공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어 주민들의 안전은 뒷전"이라며 "울퉁불퉁한 도로가 여러날 동안 방치되어 보행과 차량 통행이 어려워 주민의 편익을 위한다는 사업으로 인해 불편은 물론 안전문제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공단 관계자는 '머니S'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업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즉각 시정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장 관계자 또한 '머니S'와의 통화에서 "우선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면서 "포장 문제의 경우 일정대로 진행되어야 하지만, 날씨 사정으로 인해 이뤄지지 못했으며, 일부 구간의 경우 오수관로를 붓고 나면 상수도 이설구간이 발생하는 문제점도 있었다. 현장에서 미숙한 문제들이 발견된 만큼, 주민 불편이 해소되도록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의성=황재윤 기자 newsde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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