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부친 살해 후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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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에서 30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1시19분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5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김모(34)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추락사고를 조사하던 중 김씨가 사는 4층 집 창문 바깥으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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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에서 30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1시19분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5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김모(34)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김씨 부친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부친의 몸 여러 곳에 흉기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남은 점 등으로 미뤄 김씨가 아버지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은평구청에 따르면 김씨는 다리가 불편해 구청에 장애인으로 등록했고 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아니었다.
인근 주민들은 부자가 자주 다투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같은 빌라에 거주하는 이모(80)씨는 “이전에도 아버지와 아들이 싸우는 소리가 났었다. 다른 주민 말로는 어젯밤에도 크게 싸우는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경찰은 부자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가족과 인근 주민을 상대로 부자의 관계와 최근 행적 등을 조사 중이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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