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에 '관광투어'?…도쿄전력, 일반인에 견학 신청받는다

김동현 2023. 6.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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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가 다가온 가운데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을 관광코스처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매체는 도쿄전력 측 발표를 인용해 "그동안 일반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 온 후쿠시마 원전 내부를 관광코스로 개방하겠다"며 "이를 통해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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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가 다가온 가운데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을 관광코스처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지역 다수 매체는 "도쿄전력이 지난 2011년 3월 대지진으로 파괴된 후쿠시마 원전 내부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월13일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매체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계획 중인 견학 프로그램은 원전1~4호기를 약 20m 거리에서 볼 수 있으며 5호기와 6호기 쪽 높은 곳에서는 오염수 방류 관련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또 현장 작업자가 직접 오염수 정화 및 희석, 방류까지 모든 과정을 설명한다.

견학은 후쿠시마현의 승인을 받은 여행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한 번에 최대 2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견학 참가 신청은 다음 달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체는 도쿄전력 측 발표를 인용해 "그동안 일반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 온 후쿠시마 원전 내부를 관광코스로 개방하겠다"며 "이를 통해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G7 정상회의 국가들과 초청국들의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의사 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그런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는 정도는 들었으나 공식 발표가 아니라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우리 시찰단이 다녀온 코스와 (관광코스를) 연결시키는 건 너무 많이 나간 이야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해양 방류를 위한 설비공사를 마무리한 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상에서 특별한 문제가 지적되지 않을 경우 이번 여름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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