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취임 후 첫 결재는 '민생'…강기정 광주시장 1년을 돌아보다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2023. 6. 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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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시장 "복합위기 극복 위해 서민·소상공인 위한 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것"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취임 이후 첫 결재 장면./사진제공=광주광역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취임 이후 첫 결재는 '민생 100일 대책'이었다. 취임 첫날 치른 일도 간부공무원과 상견례 대신 민생대책 관련 토론이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생현안을 챙기겠다"는 강 시장의 의지는 '2023 광주경제, 든든함 더하기+' 정책으로 이어져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소상공인 지원을 비롯한 창업생태계 인프라 구축, 미래신산업 기반 조성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민관 합동 '민생경제대책본부' 운영
광주시는 '고유가·고물가 민생 100일 대책'으로 257억원을 투입해 공공물가 억제, 경제안전망 강화, 지역경제 유지를 위한 소비 촉진 등 3개 분야 9개 과제를 추진했다.

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시행, 중소제조업체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고물가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했다.

지역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광주시와 출자·출연기관, 경제단체 및 유관기관 등 18개 기관이 참여한 민관 합동기구인 '민생경제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광주경제, 든든함 더하기+
광주시는 올해 경제정책의 큰 축을 '민생안정', '창업성공', '산업융성'에 두고 '2023 광주경제, 든든함 더하기+' 정책을 수립, 46개 주요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1341억원을 투입, '소득은 늘리고 지출은 줄이는' 일자리 정책과 주거·교통·에너지·통신비 경감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고물가·고유가·고환율의 3고(高)로 인한 가계물가 부담 지속, 민간소비 위축, 교역 부진 등에 따른 성장률 둔화 등이 예상됨에 따라 서민경제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특히 고용여건 악화에 따른 노인, 중장년, 청년, 여성, 장애인, 저소득층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신속히 추진했다. 정부의 정책방침에 따라 축소 위기에 놓였던 노인일자리는 시비 86억원을 추가로 반영해 노인일자리 고용인원을 유지·운영 중이다.

창업기업 육성·창업인프라 구축
광주시는 창업기업 육성과 창업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광주형 테스트베드 조성'과 '예비 유니콘 10개사 육성' 등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비전을 선언했다.

△5000억 창업펀드 조성 △실증 지원사업 △광주창업페스티벌 등 세부 추진전략도 발표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5000억 창업펀드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AI)·문화 산업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기술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 보다 쉽게 투자받을 수 있도록 기술창업기업을 위해 3259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이다. 또 창업기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창업성장사다리 펀드'를 신규 조성해 지역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스타트업·투자자·창업기관 등이 한곳으로 모이는 거점공간을 확충해 창업 기반을 단단히 한다. 창업성장의 거점인 광주역창업밸리에 더해 이미 구축된 AI창업캠프1·2호, I-PLEX,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등과 인공지능(AI)집적단지 창업실증동을 연결, 도시 곳곳에 창업인프라를 구축한다.

창업문화 확산과 지역의 우수 창업기업 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창업페스티벌을 오는 11월 중 대규모 행사로 개최하고, 세계 최대 규모 AI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서민·소상공인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며 "창업생태계를 확장하고 미래신산업 집중육성을 통해 경제 활력은 물론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역동적 경제산업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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