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한동훈 검찰, 증거조작의 달인...휴대폰 줄 이유 없어”
송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장관 말마따나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데 왜 못 부르고 있냐”면서 “파리에서 부르지 말아야지 왜 나를 불러서(이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서 “(돈 봉투 사건이) 벌어졌다는 여부조차도 불확실하다”며 “저로 인해 발생한 사안이기에 제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개인적, 법률적으로는 몰랐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송영길을 당선시키려고 자발적으로 (후원)했던 분들이 ‘돈 100~200만원을 받고 매표행위를 했다’ 이런 말이 성립되기 어렵다”며 “특히 이성만 의원 같은 경우는 300만원을 공식 후원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돈 봉투 사건’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록에 대해서 “검찰이 계속 활용하고 있는 증거인데 그게 어떻게 증거 능력이 있는지 저희들은 법정에서 이것을 (이용해) 탄핵할 자신이 있고 하나하나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송 전 대표는 “이 녹취록을 얻으면 이것은 변호인과 피고인의 동의하에 참관 하에 녹취가 이렇게 추출이 돼야 되는데 그 과정이 없다는 거 아니겠냐. 위법 수집 증거”라며 “사실상 이 CBS에서 이 녹음을 트는 것도 잘못됐다고 본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검찰에 새로 구입한 휴대전화를 제출해 불거진 ‘깡통폰 논란’에 대해서는 “프랑스 갈 때 한국 휴대폰은 폐기처분하고 프랑스 학교에서 준 유심 카드로 프랑스 휴대폰을 썼다”며 “폐기하고 돌아와서 새로 폰을 만들어서 한 일주일 된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휴대폰을 내가 검찰에 줘야 될 이유가 뭐가 있냐”며 “검찰 수사에 협조한다는 말을 한 적이 별로 없다.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그랬지 증거 조작을 하고 나를 죽이려고 하는 검사한테 내가 방어권을 가지고 싸워야지 왜 협조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장관이 자기도 휴대폰 주고 아이폰 지금도 안 까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하고 300번이 넘게 카톡을 했다는데 그 내용을 모든 국민이 알고 싶어 해도 지금까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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