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차관 "日 원전사고 후 동해 세슘농도 증가했다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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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1일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동해 해역의 세슘 농도는 사고 전과 비교해 특별히 증가했다는 경향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동해 해역의 세슘 농도가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언급이 나온 데 대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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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1일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동해 해역의 세슘 농도는 사고 전과 비교해 특별히 증가했다는 경향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동해 해역의 세슘 농도가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언급이 나온 데 대한 설명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매년 발간하는 해양 방사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동해 해역의 세슘137 농도는 원전 사고 이후인 2011∼2020년 약 0.001 베크렐(Bq/㎏)에서 약 0.002 베크렐(Bq/㎏) 사이로 관측됐다.
원전 사고 이전인 2005∼2010년 동해 해역의 세슘137 농도가 약 0.001 베크렐(Bq/㎏)에서 약 0.004 베크렐(Bq/㎏) 사이인 것을 볼 때 사고 후 세슘137 농도가 증가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송 차관의 설명이다.
송 차관은 "이러한 세슘137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하는 먹는 물 기준인 10베크렐(Bq/㎏) 대비 약 3천600분의 1 미만"이라며 "우리 바다는 안전하다고 거듭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국민신청 수산물 방사능검사 게시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 게시판을 이용해 검사를 신청할 때 어느 기초 단위 지자체, 어느 위판장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인지 알 수 없고 검사 건수도 66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송 차관은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제도는 올해 처음 도입됐고 현재는 광역지자체 기준으로 신청받고 있다"며 "대신 검사 대상으로 선정된 품목의 검사 결과를 알려드릴 때는 해당 시료가 채취된 구체적인 지역과 위판장 정보 등을 자세히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들의 수요에 맞게 신청지역을 기초 지자체 및 주요 위판장 단위로 신청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사능 검사 장비에 대해서는 "정부는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확대해왔다"며 "이를 위한 장비, 인력 확보 등 검사역량 강화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용한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필요하다면 민간 부문의 검사장비와 인력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차관은 천일염 사재기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거나 비상식적인 높은 가격에 천일염 구매를 유도하는 온라인 판매업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는 유통질서 교란행위와 불공정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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