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3분기 수출 회복 전망"…선박 · 화학공업 · 반도체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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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3분기(7∼9월)에는 선박, 화학공업 제품,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오늘(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3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 지수(EBSI)'를 발표했습니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의 수출 경기가 전 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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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3분기(7∼9월)에는 선박, 화학공업 제품,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오늘(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3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 지수(EBSI)'를 발표했습니다.
무협에 따르면 3분기 EBSI는 지난해 1분기(1∼3월)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는 108.7을 기록했습니다.
수출 여건이 올 1·2분기 각각 81.8, 90.0에서 점차 개선 흐름을 보이는 것입니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의 수출 경기가 전 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100을 상회하면 다음 분기의 수출 경기가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무협은 15개 주요 품목 중 선박(135.6), 화학공업 제품(129.4), 반도체(128.5)를 포함한 10개 품목의 수출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부 항목별로 수출상담·계약(125.2)과 국제물류(114.2) 여건은 긍정적인 흐름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나, 수입 규제·통상마찰(92.5), 제조 원가(98.9), 채산성(99.1)은 아직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으로 인한 애로사항은 전 분기에 비해 소폭 완화했지만, 수출대상국의 수입규제,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 개도국의 시장잠식 우려는 확대됐다고 무협은 분석했습니다.
김나율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대부분 업종에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응답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수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인력 부족이나 금융 애로 등을 풀어주면서 각국의 탄소중립, 공급망 정책으로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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