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년간 지반침하 사고 236건…절반이 여름철에 집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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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에서 최근 5년간 200건 이상의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비가 많이 내리는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21일 인포그래픽을 통해 발표한 '경기도 지하안전관리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보면, 2018~2022년 도내에서는 236건의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부상하고 차량 15대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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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지역에서 최근 5년간 200건 이상의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비가 많이 내리는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21일 인포그래픽을 통해 발표한 '경기도 지하안전관리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보면, 2018~2022년 도내에서는 236건의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부상하고 차량 15대가 파손됐다.
다만 발생 건수는 2018년 79건에서 지난해 22건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인다.
월별로는 8월 41건(17.4%), 6월 35건(14.8%), 7월 33건(14.3%) 순으로 여름철에 46.2%가 집중됐다. 이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부천시가 69건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고양시 30건, 화성시 26건, 의왕시 15건 등의 순이다. 가평군, 광명시, 양평군, 연천군에서는 최근 5년간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발생 원인을 보면, 상하수도관을 포함한 매설물 손상 95건(40.3%), 집중호우를 포함한 기타 원인 65건(27.5%), 다짐 불량 54건(22.9%) 등이다.
지하 안전 관리를 위해 도내 시군 담당 공무원 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장 체크리스트(92.7%)와 담당 인력 확충(58.3%)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지하 안전 예방을 위한 기술적인 보완과 관리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 연약지반에 대해 사업자와 공무원이 사용할 수 있는 현장 체크리스트 마련 ▲ 지반침하 가능성이 큰 지역을 알려주는 관리지역도 작성 ▲ 상하수관로 정비 ▲ 도·시군·공기업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협의체 구성 및 합동 조사 등을 제안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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