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 이어 우크라 재건도 ‘특수 없어’… 건설사 하반기 해외 수주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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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시티에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까지, 올초부터 건설업계 해외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지만, 뚜렷한 수확이 없이 상반기를 마무리할 분위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 이어지면서 재건사업 또한 언제 실적을 올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2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이날까지 87억3861만 달러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도 전쟁이 길어지면서 수주가 언제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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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시티 등 중동 발주 마진 크지 않아”
네옴시티에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까지, 올초부터 건설업계 해외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지만, 뚜렷한 수확이 없이 상반기를 마무리할 분위기다. 네옴시티의 경우 일부 대형건설사를 제외하고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 이어지면서 재건사업 또한 언제 실적을 올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국내 부동산경기 악화로 해외수주로 눈을 돌렸지만 상반기 수주규모는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이날까지 87억3861만 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114억6480달러) 대비 23.8% 감소한 규모다. 계약건수는 274건으로 지난해(273건)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액수 기준으로는 상당폭 줄어든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마진이 높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더군다나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밑돌면서 중동 산유국의 발주액이 줄거나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에서의 계약액은 15억1477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2억3091만달러) 32% 줄었다. 하지만 공사건수는 18건으로 오히려 지난해(11건)보다 늘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는 저가 입찰, 자국민 고용 이슈가 수주에서 부각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건설업체들이 경합하는 상황까지 겹쳐 마진을 남기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해외에서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모았던 굵직굵직한 이슈들도 상반기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네옴시티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문 이후 정부 차원에서 ‘원팀 코리아’를 만들어 총력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업계 전반의 실적을 끌어올릴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6월 더 라인 지하철도 터널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약 1년이 지난 지난달 대우건설이 옥사곤 항만사업에 입찰을 했다. 대형건설사들 중심으로도 크게 적극적으로는 나서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도 전쟁이 길어지면서 수주가 언제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코노토프 시와 재건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어 주가가 급등하고는 있지만 업계 전반의 분위기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전쟁 재건사업의 경우 우리 정부의 금융지원 혹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이뤄져야 할 부분이어서 재원 확보가 우선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해외수주 350억달러는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되레 해외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100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건설공사’ 입찰에서 프랑스·레바논·그리스 컨소시엄에 , 삼성엔지니어링은 15억달러 규모의 ‘알제리 프로판탈수소/폴리프로필렌(PDH/PP)’ 프로젝트 수주건에서 영국·중국 컨소시엄에 밀려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외시장은 경합성이 강해 우리나라 업체들이 독보적인 실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면서 “다만 태평양·북미에서 수주액이 크게 늘었고, 원전·소형모듈원전(SMR) 등에서 추가적인 수주가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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