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벽에 다닥다닥” 수도권 휩쓴 러브버그, 올해도…퇴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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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은평구, 강서구, 경기 고양시 등지에서 많은 개체수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러브버그(사랑 벌레)가 올해에도 등장했다.
가장 먼저 러브 버그의 습격을 받았던 은평구 및 경기 고양시 등지에서는 주민들의 불편함이 심해지자 지자체가 긴급 방역에 나서기도 했다.
벌레 스프레이를 사용해 잡거나 움직임이 느리기에 진공청소기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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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벌레가 집안까지 들어와 깜짝 깜짝 놀래요”
러브 버그는 파리과 곤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몸에 털이 많아 ‘우담 털파리’로 불린다. 암수가 교미를 한 상태에서 날아다녀 ‘러브 버그’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러브 버그가 사람을 물지도 않고 독성도 없는 데다 생태계 분해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태계에는 좋은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특유의 생김새로 인해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떼로 무리를 지어 다니다 보니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줘 그것이 문제라는 것.
지난해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모습을 보이던 러브버그는 인천까지 확산된 바 있다. 당시 급작스레 개체가 증가한 이유는 습한 날씨의 영향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먼저 러브 버그의 습격을 받았던 은평구 및 경기 고양시 등지에서는 주민들의 불편함이 심해지자 지자체가 긴급 방역에 나서기도 했다.
그렇다면 올해도 찾아온 러브 버그 퇴치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의 빈 공간을 막아두라고 권한다. 문틈과 창틀 물구멍 등을 막아 실내유입을 막을 수 있다.
또 러브 버그가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방충망에 출입구 부근 벽 등에 구강 청결제 3스푼과 오렌지 또는 레몬즙을 섞은 물을 뿌려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러브 버그는 밝은색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밝은색 옷을 입으면 붙어서 함께 집안으로 따라 들어갈 염려가 있기에 되도록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것도 방법이다.
또 러브 버그는 살충제에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레 스프레이를 사용해 잡거나 움직임이 느리기에 진공청소기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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