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호텔 화재로 차량 151대 피해·소방관 3명 부상···주차장 매트리스 폐기물서 발화추정

백승목 기자 2023. 6. 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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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불이 나 호텔 건물옥상으로 대피한 투숙객을 소방헬기가 구조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 호텔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차량 151대가 피해를 보고 소방관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호텔 화재로 지하 1~5층에 주차된 차량 151대가 피해를 입었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6층은 폐기물 처리장으로 사용돼 화재당시 차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차량 151대 중 7대는 30~70%가 불에 타는 ‘반소’ 피해를 입었고, 나머지 144대는 대부분 그을음 등 간접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10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 당시 진화작업을 벌인 소방대원 3명도 손 등에 화상을 입어 부상자로 분류됐다. 소방당국은 호텔 투숙객 3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대부분 피해가 경미해 부상자로 집계하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텔 지하 6층 매트리스 등이 적재된 공간에서 발화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등은 22일 오전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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