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7년까지 민자 5조 유치…'푸드테크·그린바이오' 외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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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 분야 민간 주도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7년까지 농식품 산업에 5조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정부재원 6000억원을 투입한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농식품분야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만으로는 성장을 뒷받침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이같은 지원내용을 마련했다"며 "정부가 처음으로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성공사례가 나온다면 더 많은 민간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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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 분야 민간 주도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7년까지 농식품 산업에 5조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정부재원 6000억원을 투입한다.
농식품부는 21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식품분야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농식품분야의 육성을 위한 것으로 금융부분부터 인재 양성 등까지 폭넓게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농림어업 투자액은 5조7000억원으로 농림어업 GDP(38조6000억원)의 14.9% 수준이다. 전체 GDP 대비 투자 비중(31.6%)보다 낮은 수준으로 상장기업은 6개, 시가총액은 3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0.14%에 불과하다.
첨단기술(ICT·AI 등)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등의 발전은 농식품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성과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업종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는 1246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13조6000억원) 대비 0.9% 수준에 그쳤다.
이에 농식품부는 투자정보 생산·공유 투자재원 확대, 회수시장 활성화, 제도적 기반 구축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 있는 분야와 경영체를 발굴해 투자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4조3000억원 규모의 융자 상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정책·민간 펀드를 조성해 총 5조6000억원 규모의 농식품 산업의 전반적인 투자 확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 산업의 투자 관련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정보 비대칭, 투자금 유동화수단 및 민간자본 유인구조 부족 해소를 위해 농식품부는 산업동향, 우수경영체에 대한 투자정보 분석보고서를 1년에 80회 발행한다.
오는 9월에는 창업·투자 지원정보와 산업동향, 경영체 정보 등을 담은 투자정보 공유 플랫폼도 구축한다.
또 농식품부는 정책금융, 정책 펀드 의존도가 높은 점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 주도 농식품 투자 펀드와 민간 여신을 확대한다.
민간 출자금을 모집해 투자 목적의 자(子)펀드에 출자하는 민간 모(母)펀드 조성 기반을 마련한다.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 민간 모펀드를 조성해, 총 3000억원 규모의 민간 자펀드를 결성한다. 조성된 펀드는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농식품 신산업 유망경영체에 투자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협과 연계해 기술력, 성장 가능성 등 비재무적 평가를 강화한 여신상품을 출시한다. 올해 30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로 대출한도를 기존보다 15% 상향하고, 최대 2.0%p(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하는 상품을 제공한다.
세컨더리펀드도 2027년까지 총 1500억원 규모로 추가 결성한다.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정책 펀드를 1조원 이상 규모로 결성해 스타트업·청년·지역 등 정책지원 필요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농식품분야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만으로는 성장을 뒷받침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이같은 지원내용을 마련했다"며 "정부가 처음으로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성공사례가 나온다면 더 많은 민간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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