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이유 '분홍신' 표절 논란 새 국면..넥타 "아이유·소속사 연락 無" vs 소속사 "회신했다"

이승훈 기자 2023. 6. 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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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밴드 넥타(NEKTA)가 아이유와 그의 소속사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음을 밝히며 '분홍신' 표절 논란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

이날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은 "당사나 넥타 측에 연락해 '저작권 침해' 문제를 명확하게 했다는 주장에 놀랐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현재까지 아이유나 로엔엔터테인먼트 또는 이담엔터테인먼트의 공식 대표자가 우리에게 연락을 한 적이 없다. 우리가 여러 차례 연락한 것에 대해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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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독일 밴드 넥타(NEKTA)가 아이유와 그의 소속사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음을 밝히며 '분홍신' 표절 논란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

넥타와 프로젝트를 통해 음원 '히어스 어스'(Here's Us)를 발매한 공식 음악 출판사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Nordend Entertainment Publishing)은 최근 일부 국내 언론사를 언급하며 장문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은 "당사나 넥타 측에 연락해 '저작권 침해' 문제를 명확하게 했다는 주장에 놀랐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현재까지 아이유나 로엔엔터테인먼트 또는 이담엔터테인먼트의 공식 대표자가 우리에게 연락을 한 적이 없다. 우리가 여러 차례 연락한 것에 대해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넥타는 2009년 '히어스 어스'를 발매한 독일의 밴드로 아이유와 표절 논란이 제기된 아티스트다. 2013년 공개된 아이유의 '분홍신'이 넥타의 '히어스 어스'와 멜로디 일부분이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그간 아이유 측은 '히어스 어스'와 '분홍신'은 "완전히 다른 노래"라며 꾸준히 표절 논란을 해명했지만 넥타 측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은 "이미 2013년에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모든 이메일과 연락 등에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에 관한 문의는 우리의 기록에 보관돼있다"면서 "조영철 씨의 발언에 따라 2023년 5월 28일 이담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메일 주소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책임자들은 아티스트와 우리의 이러한 상황에 관련된 다른 당사자들의 피해를 방지하려는데 전혀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이 아닌 진술들은 이 회사들에게 매우 의심스러운 빛을 비추고 그들의 행동으로 인해 한국 음악 산업의 평판을 손상시킨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들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분홍신'이 발매된 2013년과 지난달까지 두 차례 아이유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아이유의 음반을 프로듀싱한 조영철 프로듀서는 지난달 12일 "독일 밴드 넥타가 표절과 관련하여 연락을 취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그 당시 넥타의 법률 대리인이란 분이 로엔으로 메일을 보내왔고, 이에 로엔과 로엔의 법률대리인이 회신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메일과 공문을 보냈으나 그쪽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더이상 하지않아 종료된 건이다. 당시 보냈던 메일과 공문 자료가 예전 회사와 법무법인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넥타 측이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아이유 소속사도 입을 열었다. 21일 오전 이담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노든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전달받은 메일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답변 내용을 회신했다. 아울러 2013년 당시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변호사를 통하여 회신한 메일 일부를 공개한다"라며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 측에 전달한 이메일을 공개했다.

아이유 측은 '분홍신' 발매 직후 표절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 "곡의 핵심적인 파트인 후렴구와 첫 소절(A 파트), 곡의 후반부 브릿지 파트 등 곡의 전체적인 멜로디와 구성, 악기 편곡 등이 완전히 다른 노래"라면서 "'히어스 어스'의 일부 멜로디와 '분홍신'의 두번째 소절(B 파트)는 멜로디는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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