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사위, 경영 깊숙이 개입…부회장으로 회의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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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호 전 회장의 판사 사위를 둘러싼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현직 판사 신분으로 대주그룹 경영에 사실상 참여했단 의혹인데 심지어 그를 부회장으로 부르며 회의까지 주관했단 증언이 나왔습니다.
허재호 전 회장은 지인과의 통화에서 사위인 김 모 판사가 대주그룹 경영에 깊숙이 개입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허재호/전 대주그룹 회장(지난 1월 지인 통화) : 휴가를 6개월 맡아 가지고 회사에 부회장으로서 회의 주관을 다 해서 회사 업무에 다 관여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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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재호 전 회장의 판사 사위를 둘러싼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현직 판사 신분으로 대주그룹 경영에 사실상 참여했단 의혹인데 심지어 그를 부회장으로 부르며 회의까지 주관했단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재호 전 회장은 지인과의 통화에서 사위인 김 모 판사가 대주그룹 경영에 깊숙이 개입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허재호/전 대주그룹 회장 (지난 1월 지인 통화) : 회사에 출근해 가지고, 회사 재산 다 관리하고….]
법원에 장기 휴가를 내고 회사 회의까지 주관했다고도 했습니다.
[허재호/전 대주그룹 회장(지난 1월 지인 통화) : 휴가를 6개월 맡아 가지고 회사에 부회장으로서 회의 주관을 다 해서 회사 업무에 다 관여를 했어….]
끝까지판다팀은 과거 대주그룹 임원들이 지난해 경찰 조사 과정에서 허 씨 주장과 비슷한 내용으로 진술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2010년 대주건설 부도 당시 대표를 맡았던 A 씨는 "허재호 회장이 2010년 뉴질랜드로 출국하기 전 앞으로 법적인 부분은 김 판사와 상의하고, 자금 부분은 둘째 사위와 상의해 처리하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대주건설 계열사 대표였던 B 씨도 경찰 조사에서 "김 판사가 휴직 중에 대주건설을 왔다 갔다 했었고, 대주건설 내에서 만난 사실도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진술들이 사실이라면 김 판사는 대주건설 부도 전후로, 단순한 법적 조언 수준을 넘어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걸로 추정됩니다.
김 판사는 대리인을 통해 "장인 허 씨와 큰 갈등이 생겨 10년 가까이 인연을 끊고 있다"며 "허 씨의 이런 말들은 일방적인 허위 주장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오영택, VJ : 김준호)
유수환 기자 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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