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습하고 더운 여름에 더 주의해야 할 '부비동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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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비인후과병원 김승태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 얼마전 기상청에서 발표한 올 여름 6~8월 사이의 날씨 전망을 보니 온도는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강수량은 여름철 엘니뇨 발달 가능성으로 인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름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비염이 완화되고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알러지 비염과 같은 코질환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우리가 흔히 축농증이라 일컫는 부비동염 환자 또한 여름철에는 크게 줄어들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각종 세균, 곰팡이의 번식이 활발해져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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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비인후과병원 김승태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 얼마전 기상청에서 발표한 올 여름 6~8월 사이의 날씨 전망을 보니 온도는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강수량은 여름철 엘니뇨 발달 가능성으로 인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무래도 올 여름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찜통더위 즉 고온다습한 날이 많을 것 같다.
여름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비염이 완화되고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알러지 비염과 같은 코질환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우리가 흔히 축농증이라 일컫는 부비동염 환자 또한 여름철에는 크게 줄어들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각종 세균, 곰팡이의 번식이 활발해져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비동염은 코 주위의 뼛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질환을 말한다. 부비동은 작은 구멍 여러 개로 코 속과 연결돼 있는데, 이를 통해 부비동 내부의 공기 환기, 분비물 배출이 일어나게 되는데 감기, 알레르기, 치아의 염증, 비중격 만곡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이 구멍들이 막혀 분비물이 환기되지 않거나 배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염증이 발생해 농과 같은 분비물이 그대로 고이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를 부비동염이라 한다.
여름철에 부비동염이 더 심해지는 원인으로는 첫째, 고온다습한 기후의 환경이다. 부비동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게 되는데, 고온다습한 기후에서는 세균의 번식이 더욱 활성화되므로 인해 부비동염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둘째, 과도한 냉방 및 찬 음식의 섭취다. 여름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 가동이 늘어나면서 실내공기가 건조해지게 되면서 호흡기 점막 또한 건조해져 콧속으로 들어오는 세균을 제거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또한 실내와 바깥의 온도차가 과도해지게 되면 흔히 냉방병이라 부르는 감기에 걸려 부비동염을 더욱 악회시킬 수 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섭취하는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의 경우에도 체온을 떨어뜨려 신진대사율을 저하시키게 되어 면역기능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
여름철 축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기 가동시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5~6도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며, 일시적인 더위 해소를 위해 찬 음료를 마시는 것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 체내의 수분감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날씨가 덥다고 실내에만 있기보다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도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덥고 습한 날씨는 불쾌지수를 높일 수밖에 없다. 여유로운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별 이유도 없이 짜증을 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기도 하다.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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