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도 1위로"…삼성전자, HBM 라인업 확대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오면서 AI 반도체 필수품으로 꼽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D램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HBM 제품 상표권을 연달아 출원하며 라인업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D램과 낸드플래시 등에서는 시장 1위이지만 HBM으로 제품군을 좁히면 SK하이닉스에 밀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HBM D램 명칭…개화하는 AI 시장 수요 대응
HBM 2위 삼성전자…"차세대 제품 주도가 1위 관건"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시대가 다가오면서 AI 반도체 필수품으로 꼽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D램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HBM 제품 상표권을 연달아 출원하며 라인업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는 SK하이닉스(000660)가 HBM 시장 1위이지만 삼성전자가 발 빠르게 추격하며 1위 지위를 쟁취하려는 모습이다.
이 3건의 상표는 모두 차세대 HBM 제품의 명칭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해당 상표의 지정상품을 고대역폭 디램이라고 명시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자사의 HBM 제품에 ‘~볼트’라는 명칭을 붙여오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당장 신제품을 내놓는 건 아니다. 그러나 미래에 쓸 상표를 미리 선점하는 등 HBM 라인업 확대를 준비하며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D램과 낸드플래시 등에서는 시장 1위이지만 HBM으로 제품군을 좁히면 SK하이닉스에 밀린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집계 결과 지난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50%다. 삼성전자는 40%, 마이크론이 10%다.
HBM은 챗GPT 등 생성형 AI에 필수적인 D램으로 꼽힌다. 원활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빠른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컴퓨팅 성능을 갖춘 메모리가 필요한데 HBM이 이에 적합하다. AI 시대가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면서 HBM 시장의 성장성도 높다. 트렌드포스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연 평균 최대 45% 이상 커질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로선 차세대 제품군에서 시장 주도권을 회복해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에선 SK하이닉스에 밀리는 면이 있는데 이러한 경향성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삼성전자가 차세대 제품 등으로 SK하이닉스와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 시장 순위에 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1위로 치고 나가는 데에는 차세대 제품을 먼저 양산해 시장 주도권을 잡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육아수당 ‘5040만원’ 건네자…아기 울음소리 늘었다
- 새벽에 버스 훔쳐 화성에서 용산까지 40㎞ 질주…60대 남성 체포
- “복장불량, 부모님 모셔와” 통보에…학교 불 지르려 한 고교생
- "살고 싶습니다"…이라크 땅에서 울부짖던 30대 한국인[그해 오늘]
- [뉴욕증시]美 초강세장 '잠시 멈춤'…테슬라 5.3% 또 급등
- 1200조 잭팟? 널뛰는 우크라이나 재건株 주의보
- 올해 두자릿수 내린 中리오프닝주…부양책 딛고 반등하나
- "향후 가장 가치있는 기업"…엔비디아 주가 또 급등세
- ‘빙글 휙→골’ 황의조답게 황의조스럽게
- 할머니들 쌈 싸먹던 수상한 식물, 양귀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