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인도 시장서 기회 잡자”… 삼성·LG, 글로벌 불황에도 희망의 보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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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1위 인구대국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인도 법인 매출이 20~30% 늘었으며, 올해 글로벌 가전 불황에도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노이다 공장의 가전 생산 확대를 위해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도 시장 실적은 글로벌 시황과 달리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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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매장 개설해 현지 소비자에 ‘러브콜’
”중국 기업 영향력 적어 기회될 수 있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1위 인구대국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6%대로 중국보다 높으며, 중산층 확대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인도 법인 매출이 20~30% 늘었으며, 올해 글로벌 가전 불황에도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 체험형 매장 내고 설비투자 확대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도 방갈로르에서 2023년형 네오 Q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리모컨이나 인공지능(AI) 에너지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에는 인도 뉴델리 지역에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열고 방문객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웨어러블 기기, TV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노이다 공장의 가전 생산 확대를 위해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달 인도를 방문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모빌리티 분야와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는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주요 거점이다.
현재 LG전자는 인도에 판매법인·생산법인·연구개발(R&D) 센터를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 인도 푸네 공장의 냉장고 생산량 증대를 위해 약 310억원을 투자했으며, 인도 TV 시장에서 27%(지난해 기준)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인도법인 매출 ‘양호’… 중국 시장 대안될 수 있어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가전 수출액은 6억7400만달러(8635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6%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가전 수요 역시 부진한 상황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도 시장 실적은 글로벌 시황과 달리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인도 법인 매출은 16조1804억원으로 전년(12조2200억원) 대비 3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인도 법인 매출도 3조1879억원으로 전년(2조6300억원) 대비 21.2% 늘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현지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낮은 편”이라며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적은 인도가 한국 기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인구는 현재 14억2862만명으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6.3% 수준으로 중국(5.4%)을 앞서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인도 가전 시장 규모가 2018년 109억3000만달러(14조341억원)에서 2025년 210억3800만달러(27조12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급부상하는 인도 가전 시장에서 많은 기업들이 점유율 확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지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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