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에서 '킬러문항' 사라지면…"탐구영역이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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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정부와 여당이 이른바 '킬러 문항'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하지 않기로 하면서 탐구영역이 수험생들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어·수학 영역에서 킬러 문항이 나오지 않는다면 변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난도가 높은 탐구영역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입시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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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중위권 모두 탐구영역에서 당락 갈릴 가능성 커"
(서울=뉴스1) 이호승 남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정부와 여당이 이른바 '킬러 문항'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하지 않기로 하면서 탐구영역이 수험생들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어·수학 영역에서 킬러 문항이 나오지 않는다면 변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난도가 높은 탐구영역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입시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일 뉴스1과 통화에서 "국어, 수학에서 킬러문항이 출제되지 않는다면 최상위권 수험생의 변별력은 떨어질 것"이라며 "탐구영역 점수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만약 두 학생이 과학탐구에서 똑같이 만점을 받더라도 더 어렵게 나온 선택과목을 선택한 학생이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는다면 선택과목에 따라 당락이 갈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고등학교의 진학상담교사도 뉴스1과 통화에서 "국어에서 비문학·융합형 지문이 제외된다면 난도가 떨어질 것이고, 변별력이 하락할 것"이라며 "상위권이든 중위권이든 풍선효과로 탐구영역에서 갈리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킬러문항이 배제될 경우 변별력은 떨어지더라도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줄어드는 등 장점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들으면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은 정답률 30~40% 수준의 문제를 늘린다는 것"이라며 "킬러 문항이 배제되면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도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습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이라며 "(킬러 문항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시험을 치르는 대신 한 번이라도 봤던 문제가 출제되니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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