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대, 정부 공모서 이례적 선전…1차 관문 통과 강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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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대학이 경북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곳의 예비지정 대학을 배출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간 강원도내 대학은 번번히 정부 주도 사업에서 타 지역에 밀려 고배를 마셔왔다.
앞서 3월 발표된 정부의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시범 사업에서도 강원도는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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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 함께 시·도 가운데 최다
선정 결과에 대학별 분석 다양
‘1도1국립대’ 추진 갈등은 여전
강원지역 대학이 경북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곳의 예비지정 대학을 배출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정부의 이번 발표 결과는 이례적이다. 그간 강원도내 대학은 번번히 정부 주도 사업에서 타 지역에 밀려 고배를 마셔왔다. 최근 들어 강원도가 반도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음에도 국립대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 등에서 대구·경북과 함께 묶이며 연달아 사업 선정에 실패했다.
앞서 3월 발표된 정부의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시범 사업에서도 강원도는 탈락했다. 라이즈 사업의 경우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전남, 전북, 충북 등 무려 7곳이나 선정되며 강원이 포함되지 못해 충격은 더 컸다.
특히 이번 글로컬대학 사업 평가에서 라이즈 시범지역 대학은 ‘지역적 특성’ 10점을 우선 획득한 반면, 강원은 시범지역에 들지 못해 강원도내 대학은 별도 보고서를 제출해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국립대학 2곳을 통합하는 ‘1도1국립대’ 모델이 정부가 요구한 ‘담대한 혁신’에 무엇보다도 잘 맞았다는 반응이다. 통합을 제안한 타 대학에 비해 양 대학간 통합에 대한 대학 내부의 반발이 비교적 적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강원대 교수회와 총학생회 등은 예비선정 이후 1도1국립대 사업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혀 현재로서는 갈등이 수면 아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대 관계자는 “예비지정에 들어간 15개 기획서 중 통합모델은 4개이나 일부 대학은 내부 반발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4개 캠퍼스를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하는 모델은 ‘강원대·강릉원주대’가 유일하다”라고 했다.
한림대와 연세대 미래의 경우 대학이 제시한 사업이 교육부가 추구하는 ‘유기적 연계로 인한 대학 전체의 변화 도모’, ‘대학민국 대학 개혁에 미칠 영향력’에서 강점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림대는 ‘한림 AI교육 솔루션’으로 한국형 AI 고등교육 모델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했고 연세대 미래 역시 건보공단, 심평원 등 공공기관과 연계해 ‘연세 데이터 허브’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산업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 의료기기·바이오헬스·예술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제시한 혁신과제들이 단순 나열식이 아니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대학 전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대한민국의 대학개혁에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가 대학을 평가하는데 주로 활용해 온 정량지표(신입생 충원율, 재정 지표 등)가 아닌 정성평가(혁신성·성과관리·지역적 특성)로 선정이 이뤄져 강원도내 대학이 유리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안배가 없다는 점이 오히려 강원도내 대학들에게 득이 될 수 있다”며 “대학이 제시한 좋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정성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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