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X진기주, 아들 진영 도움으로 1987년 탈출→행복해진 미래 ['어마그' 종영]

임시령 기자 2023. 6. 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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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그대 종영 / 사진=KBS2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 진기주가 과거를 바꾸는데 성공, 행복한 미래를 마주했다.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극본 백소연·연출 강수연, 이하 '어마그') 최종화에서는 윤해준(김동욱)과 백윤영(진기주)가 무사히 2021년으로 돌아왔다.

이날 윤해준과 백윤영은 2021년으로 가기 위해 굴다리로 향했으나, 타임머신 오작동으로 1987년에 머물게 됐다.

다시 집으로 향하게 된 두 사람. 백윤영은 "당신이 (타임머신을) 만든 건 아니죠?"라고 물었다. 이에 윤해준은 "주웠다"고 답해 백윤영을 황당하게 했다.

그시각 윤병구(김종수)는 아들 연우(정재광) 때문에 상처를 안게 된 옥자(김정영), 형만(박수영)을 찾아갔다. 윤병구는 "내 남은 평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윤해준과 백윤영은 포장마차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최윤영은 윤해준이 타임머신을 주운 날에 대해 물었다. 윤해준은 비오던 날 굴다리에서 마주친 타임머신을 떠올리며 "문도 활짝 열려있었고, 사용하는 방법이 적혀있는 설명서도 놓여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최윤영은 "누군가가 발견해 주길 기다려주고 있었던 것 같다"고 의심했다.

윤해준은 "우리가 부딪혔던 날 그날 나한테 진짜 전화가 한 통 걸려왔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뭘 모르는 사람이 한 말 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종영 / 사진=KBS2 캡처


이후 두 사람은 산책길을 나섰다. 최윤영은 윤해준에게 "만약 돌아가는 방법을 못 찾아서 평생 갇혀버린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당신이랑 있으면. 당신은 어떠냐"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윤해준은 최윤영의 손을 잡으며 "난 당연히 싫지"라고 장난스럽게 말해 그를 흐뭇하게 했다.

윤해준은 할아버지 윤병구 집을 찾아갔다. 윤병구는 떠나지 않은 윤해준을 보고 놀랐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해준이 "제가 밉지 않냐"고 하자 윤병구는 "오히려 고마울 뿐이라고 얘기하고 싶었다. 네 덕분에 모든 걸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 정말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집으로 돌아온 윤해준은 한 남성(진영)을 만났다. 그는 굴다리에서 걸려왔던 전화의 주인공이었던 것. 그는 윤해준을 살갑게 대하며 "내 아버지를 왜 모르겠냐. 보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준 타임머신 고장냈죠"라고 말했다.

이후 윤해준은 청아(정신혜)를 찾아갔다. 청아는 아이를 낳으면 윤병구에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윤해준은 "그럼 잘 좀 살아라. 괜히 죄책감 갖지 말고 다 잊어버리고 살아라"며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울 거라고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각자 1987년에 묵혀뒀던 마음을 풀어낸 윤해준, 최윤영은 떠날 준비를 마쳤다. 윤해준은 "타임머신을 고쳤다. 굴다리에서 나한테 전화한 사람, 타임머신을 만든 사람이 왔었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은 "아버지는 2022년에 죽지 않았으니까. 숨겨진 미래에서 생겨난 게 저였다. 아버지한테 두 번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결국 해내셨다"고 말했던 것.

두 사람은 타임머신을 타고 무사히 2021년으로 돌아갔다. 윤해준은 할아버지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고, 최윤영 역시 사망한 줄 알았던 어머니와 통화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윤영은 대저택으로 바뀐 집으로 향했다. 그는 "우리의 현재는 많은 게 바뀌어있었다"며 놀라워했다. 최윤영의 부모님은 한 달 동안 사라졌던 딸을 반겼다. 이후 최윤영은 어머니의 원고를 고치는 등 꿈에 그리던 편집장이 됐다.

최윤영, 윤해준은 다시 만나 데이트를 즐겼다. 꽃을 들고 나타난 윤해준은 최윤영과 해변가를 거닐었다. 그러다 최윤영이 "내일이 5월 16일이다. 만약에 딱 한 번 더 다녀오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해준은 "이번엔 제대로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만 더 다녀와볼까요"라고 말했다. 이후 윤해준은 "우리는 어쩌다 마주친 게 아니라, 마주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며 최윤영과 또 한 번 1987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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