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준비됐다" 세계박람회 4차 경쟁 PT 응원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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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부산지역 곳곳에 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 모여 화려한 응원전을 펼쳤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300여 명의 시민들이 하얀 우비를 입고 2030 세계박람회 유치 4차 경쟁 PT를 응원했다.
비슷한 시각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도 시민단체 주도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응원 행사가 열리는 등 부산 곳곳에서는 뜨거운 엑스포 유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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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대형전광판 통해 4차 경쟁 PT 실시간 관람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부산지역 곳곳에 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 모여 화려한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오후 8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300여 명의 시민들이 하얀 우비를 입고 2030 세계박람회 유치 4차 경쟁 PT를 응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경쟁 PT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시민들은 미리 마련된 해변 특설무대 대형 전광판 앞에 모여 박람회 유치 응원곡을 따라 부르고 형형색색 야광 팔찌를 흔들었다.
또 부산시가 마련한 '해변라디오 행사'를 통해 세계박람회와 관련한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미리 준비된 치어리딩 공연을 즐기며 응원 열기를 끌어올렸다.
"부산은 준비됐다", "부산에 유치해" 등의 응원 문구가 적힌 보라색 현수막과 피켓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일부 시민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박람회 유치를 향한 염원과 응원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박람회 유치 기원 깃발을 힘차게 흔들던 김철성(60대·남)씨는 "오늘은 경쟁 PT가 열리는 더없이 중요한 날이다. PT 발표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응원하러 지인들과 왔다"면서 "박람회가 꼭 부산에 유치돼서 부산이 전 세계적인 도시이자 미래세대도 살기 좋은 도시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함께 응원행사에 참여한 부산 시민 이희곤(70대·남)씨는 "현지까지 가서 PT를 위해 고생하는 분들이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는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다"면서 "그동안 박람회 유치를 위해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로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민락회센터 앞 백사장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을 통해 이날 오후 11시까지 실시간으로 경쟁 PT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비슷한 시각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도 시민단체 주도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응원 행사가 열리는 등 부산 곳곳에서는 뜨거운 엑스포 유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시각으로 이날 오후 10시 35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2차 총회에서는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등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 도시들이 4차 경쟁 PT를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 순서로 발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연설하고 세계적인 가수 싸이 등 각계 대표도 연사로 나서 우리나라의 경쟁력과 박람회 유치 염원을 전파할 예정이다.
특히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경험을 세계박람회를 통해 전세계와 나누는 '부산 이니셔티브'를 보다 구체화해 개발도상국들의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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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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