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출 국민 건강 영향 없어"

김준호 2023. 6. 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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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학회는 20일 "실증적 자료와 다양한 과학적 분석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처리된 오염수의 방출은 우리 국민 건강과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후 방류의 한국 영향에 관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한 뒤 "우리 국민은 안심하고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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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식생활 영위 가능…다른 주장 전파자 공개 토론 제안"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세슘 확산 연구 결과 설명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서울대 해양연구소 소장인 조양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연구된 세슘 표층 확산 시뮬레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2023.6.19 hkmpooh@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원자력학회는 20일 "실증적 자료와 다양한 과학적 분석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처리된 오염수의 방출은 우리 국민 건강과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후 방류의 한국 영향에 관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한 뒤 "우리 국민은 안심하고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진행 과정에서 많은 양의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액체 방출 또는 대기 방출 후 침적됐으나 해류 방향과 광대한 태평양의 희석효과에 따라 지난 12년간 한국 해역에서 의미 있는 방사능 증가가 관측되지 않았다"며 "오염수를 일시에 배출하더라도 우리나라 해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번 이상 처리된 오염수 가운데 66%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방사성 핵종에 대해 배출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기준을 만족할 때까지 재처리하겠다고 하므로 현 단계에서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부산=연합뉴스) 20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 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 회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촉구하고 있다. 2023.6.20 [부산환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itbull@yna.co.kr

학회는 "오염수는 다핵종처리설비(ALPS) 처리 전후와 탱크 보관 단계, 방류를 위한 희석 전후 등 최종 방류 시점까지 수차례에 걸쳐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므로 고농도의 방사성 오염수가 배출될 가능성이 없음에도 ALPS의 고장 등 ALPS 성능 문제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선동적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도쿄전력, 일본 경제산업성,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국제원자력기구 등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리와 관련한 방대한 자료들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며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평가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정치적 목적이나 개인적 영향력 과시를 위해 과학적 사실을 공개적으로 왜곡하면서 과도한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우리 수산업계와 관련 요식업계의 피해를 스스로 가중하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며 "우리 학회의 과학적 판단과 크게 다른 주장을 각종 미디어를 통해 전파하는 분들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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