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아닌데 왜?…중국서 형성된 '엔비디아 GPU' 암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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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첨단 반도체칩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중국에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거래 암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미국산 첨단 반도체를 사고 파는 행위가 불법은 아니지만, 판매상이 당국의 조사 받게 될까 우려해서다.
그럼에도 엔비디아 칩 거래를 위한 암시장이 형성된 이유는 칩 판매상들이 미국 또는 중국 당국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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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출 통제에 조사 표적 될까 암암리에 거래
美 "수출 통제, 中에 상당한 영향…위반 행위 조사 중"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이 최첨단 반도체칩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중국에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거래 암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미국산 첨단 반도체를 사고 파는 행위가 불법은 아니지만, 판매상이 당국의 조사 받게 될까 우려해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남부 선전시 화창베이 전자상가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A100을 정상 가격의 2배 가량인 2만달러(약 26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A100과 H100을 중국 본토와 홍콩 등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자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져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상인들은 A100을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요청하는 고객에게만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나 스타트업 연구원, 게이머 등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판매상은 엔미비디아 GPU 구매자 가운데 중국 지방 정부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내에서 미국산 반도체를 판매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그럼에도 엔비디아 칩 거래를 위한 암시장이 형성된 이유는 칩 판매상들이 미국 또는 중국 당국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해서다. 판매상은 미국 고객사가 엔비디아로부터 칩을 대량 구매하고 남은 재고를 내놓으면 이를 구입하거나 대만과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 엔비디아 칩을 수입해 물량을 대고 있다.
다만 중국 내 첨단 반도체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구축하기 위해선 3만개 이상의 A100이 필요하다.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A100 관련 사기 행위도 빈번해지고 있다고 한다. 로이터는 “중국 공급 업체가 확보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의 양은 정교한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양과는 거리가 멀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본토와 홍콩에는 A100와 H100 대신 대체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로이터에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수출 규제 위반 행위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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