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공동행동 "오염수 방류, 국제해양재판에 제소해야"

윤왕근 기자 2023. 6. 20.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올 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추진하면서, 바다를 먹거리 삼는 강원 동해안 주민들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원 속초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 속초공동행동(속초공동행동)은 20일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강연회 및 거리행진'을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염수 투기, 환경과 생명 위협하는 무책임한 폭력" 주장
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강릉 현장 찾아 주민 목소리 청취
20일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 속초공동행동 회원들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를 규탄하는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2023.6.20/뉴스1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일본 정부가 올 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추진하면서, 바다를 먹거리 삼는 강원 동해안 주민들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원 속초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 속초공동행동(속초공동행동)은 20일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강연회 및 거리행진'을 열었다.

이날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활동처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안재훈 처장은 "일본정부는 희석해서 내보내니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희석해도 오염물질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며 "특히 삼중수소는 제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처장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투기는 일본 국경을 넘어 영향을 주는 행위"라며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피해만 입을 뿐 얻는 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AEA는 주변국 피해를 고려하지 않아 스스로가 정한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연 이후 속초공동행동은 오염수 투기 철회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20일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 속초공동행동 회원들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를 규탄하는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2023.6.20/뉴스1 윤왕근 기자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는 환경과 행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해안권 주민들은 일본과 가깝고 바다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며 "우리 지역의 중요한 괸광자원, 경쟁력은 바다이고 싱싱한 수산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엄청난 오염수를 정화하고 희석해 버리면 안전하다지만 이는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며 "오염수 해양투기는 국민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주고 어민에게는 소비심리를 위축하게 해 경제적 피해를 주게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는 후쿠시마 해양투기가 국제 해양법 위반 소지가 있으므로 국제 해양재판에 제소해야 한다"며 "강원도와 동해안권 지자체들이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길 촉구하며 경제적 피해를 입는 어민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강연이 끝난 후 속초시내를 거닐며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를 비판하는 거리행진 후 해산했다.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동해안 지역사회 불안감이 높아지자, 야권도 직접 현장을 찾아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는 22~2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강릉을 방문해 현장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이 대표는 이날 강릉시 주문진을 찾아 수산업·관광업 관계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현장 목소리를 듣고 민주당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